“이번 달로 끝나는 거 아니었어요?”
9월 말에 끝날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가 11월 말까지 두 달 더 갑니다. 휘발유는 15퍼센트, 경유와 부탄은 25퍼센트 인하폭이 그대로 유지됩니다.
달력에 종료일이 적혀 있던 제도라 주유소마다 이달 안에 채워 두라는 말이 돌았습니다. 오늘 아침 회의에서 방향이 바뀌었습니다.
서두를 이유가 두 달 뒤로 미뤄진 셈입니다.국제유가가 오른 것이 이유입니다.

먼저 정리하면
유류세 인하 조치가 11월 말까지 2개월 연장됩니다. 휘발유 15퍼센트, 경유와 부탄 25퍼센트로 지금과 같습니다. 정부는 9월 18일 비상경제본부 회의에서 이 방안을 확정했습니다. 추석 연휴에는 고속도로 주유소 기름값도 리터당 100원 내려갑니다.
유종별 인하폭과 기간
9월 18일 정부가 배포한 보도자료에 실린 내용입니다. 인하율은 바뀌지 않고 기간만 두 달 늘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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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유와 부탄의 인하폭이 더 큽니다
휘발유는 15퍼센트인데 경유와 부탄은 25퍼센트입니다. 정부는 경유가 산업과 물류에 꼭 필요한 연료이고, 부탄은 소형트럭 같은 서민 연료로 쓰인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화물차나 1톤 트럭으로 생계를 꾸리시는 분들에게 인하폭이 더 크게 걸리는 구조입니다. 다만 인하율이 곧 판매가격 하락폭은 아닙니다.
내 기름값에 어떻게 걸리는가
제도가 복잡해 보이지만 순서대로 보면 간단합니다.
1단계 · 종료일이 11월 말로 바뀐다
9월 30일이던 기한이 11월 30일이 됩니다. 10월과 11월에 주유하실 때도 지금과 같은 세금이 붙습니다.
2단계 · 인하율은 그대로다
휘발유 15퍼센트, 경유와 부탄 25퍼센트로 변동이 없습니다. 값이 더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오르지 않는 것입니다.
3단계 · 연휴에는 고속도로가 더 싸다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전국 고속도로 주유소 226곳에서 리터당 100원을 추가로 내립니다. 유류세 인하와 별개로 겹쳐서 들어갑니다.

왜 지금 연장했는가
정부가 내놓은 이유는 국제유가입니다.
브렌트유가 7월 말 배럴당 90.1달러에서 9월 16일 105.8달러로 올랐습니다.같은 기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84.7달러에서 102.4달러를 찍었습니다.
두 달 사이에 17퍼센트 안팎이 뛴 셈입니다. 정부는 중동 상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시 커졌다고 설명하면서 에너지 수급과 가격 관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국내 주유소 가격에도 이미 반영되고 있습니다. 9월 17일 전국 평균으로 보통휘발유가 리터당 1,858원, 자동차용경유가 1,844원입니다. 한국석유공사가 매일 공개하는 값입니다.
이 상황에서 유류세 인하를 끝냈다면 값이 한 번 더 올랐을 것입니다. 연장은 값을 내리는 조치가 아니라 오르는 것을 막는 조치에 가깝습니다.
같은 회의에서 석유 최고가격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9월 19일 0시부터 적용되는 10차 석유 최고가격을 18일 오후 6시에 발표한다는 내용입니다. 유가가 급하게 오를 때 상한을 정해 두는 제도입니다.
연휴 대책도 함께 나왔습니다. 추석 기간에는 고속도로 주유소 기름값을 내리고, 태양광 같은 재생에너지가 많이 들어오는 낮 시간대에는 전기차 충전요금도 할인합니다.
유류세 인하가 리터당 몇 원에 해당하는지는 이번 발표에 나와 있지 않습니다. 세금 구조가 여러 항목으로 나뉘어 있어서 비율만으로는 금액이 바로 나오지 않습니다. 정확한 금액은 국세청과 재정경제부 자료에서 확인하시는 편이 맞습니다.
11월 말 이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도 종료를 앞두고 연장이 결정된 만큼 그때 가서 다시 판단할 가능성이 큽니다. 국제유가가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변수입니다.
당장 하실 일은 많지 않습니다. 따로 신청하는 제도가 아니라 주유할 때 자동으로 적용됩니다. 다만 10월에 값이 갑자기 오를까 봐 미리 채워 두실 필요는 없어졌습니다.
유류세 인하는 2021년 11월에 시작해 여러 차례 기간을 늘려 왔습니다. 인하율도 그때그때 달라졌습니다. 이번처럼 종료를 앞두고 연장이 결정되는 흐름이 반복돼 왔습니다.
그래서 종료일을 기준으로 주유 계획을 세우는 것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기한이 다가오면 다시 논의가 열리기 때문입니다. 값이 오를까 봐 주유소에 줄을 서는 일은 대개 헛수고로 끝납니다.
인하율이 곧바로 판매가격에 그대로 반영되지는 않습니다. 세금이 줄어도 국제유가가 오르면 주유소 가격표는 그대로이거나 오히려 올라갈 수 있습니다. 지금이 딱 그런 구간입니다.
화물차나 1톤 트럭으로 일하시는 분들에게는 경유와 부탄의 25퍼센트가 더 중요합니다. 하루에 넣는 양이 승용차와 비교가 안 되기 때문입니다. 두 달이 늘어난 것이 체감으로 다르게 다가오는 이유입니다.
연휴에 고속도로를 타실 계획이라면 두 제도가 겹치는 시점을 노리시면 됩니다. 9월 24일부터 27일 사이에 고속도로 주유소에서 넣는 기름이 이번 발표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는 경우입니다.
등유는 이번 조치의 대상이 아닙니다. 발표에 이름이 오른 것은 휘발유와 경유, 부탄 셋뿐입니다. 난방용 기름을 쓰시는 가구라면 겨울을 앞두고 따로 살펴보셔야 합니다.
📊 국제유가 상승폭
두 달 사이 브렌트유가 15.7달러 올랐습니다.
단위: 달러/배럴 · 정부 보도자료 2026.09.18
이번 발표에 담긴 유류 관련 조치를 한자리에 정리했습니다.
유류세 인하 연장과 인하율, 적용 기간은 2026년 9월 18일 정부가 배포한 보도자료를 정리한 것입니다. 인하율이 리터당 얼마에 해당하는지는 이 발표에 나와 있지 않아 금액으로 환산하지 않았습니다. 유가는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의 2026년 9월 17일 전국 주유소 평균 판매가격이며 소수점 아래를 버리고 적었으며 주유소마다 실제 가격이 다릅니다. 유류세 인하는 별도 신청 없이 적용되며, 세율 변경은 관련 법령과 시행령 개정 절차에 따릅니다. 11월 말 이후의 연장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출처: 관계부처 합동 보도자료(2026.09.18) · 한국석유공사 오피넷(2026.09.17) · 2026.09.18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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