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반값 영양제, 알고 보니 가품…건강 피해 속출

최근 온라인 쇼핑몰에서 저렴하게 판매되는 해외 유명 영양제가 가품으로 밝혀져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

반값 영양제 구매 후 건강 악화

온라인 반값 영양제, 알고 보니 가품…건강 피해 속출

지난 17일 MBC 보도에 따르면 50대 남성 A씨는 두 달 전 쿠팡을 통해 미국 건강식품 브랜드 '쏜리서치'의 비타민B 보충제를 정가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매했다.
그러나 제품을 받아본 A씨는 기존에 복용하던 제품과 차이가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원래 살구색이었던 캡슐이 하얀색으로 바뀌었고, 크기도 작아진 것이다. 하지만 A씨는 큰 의심 없이 제품을 복용했다.
한 달 후, A씨는 건강 이상을 느꼈다. 자가면역질환을 앓고 있던 그는 매달 간 기능 검사를 받아왔는데, 영양제를 복용한 후 간 수치가 정상의 2배 이상 치솟았다. 이에 의사의 조언에 따라 해당 영양제 복용을 중단했고, 이후 간 수치는 정상으로 돌아왔다.

https://www.mfds.go.kr/common/de010410l001.jsp

식품의약품안전처

---

조사 결과, 가품 확인…온라인 플랫폼 대응은?

온라인 반값 영양제, 알고 보니 가품…건강 피해 속출

조사 결과, A씨가 구매한 제품은 가품이었다. 제품 용기, 로고, 성분 표시 등이 정품과 미묘하게 달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쿠팡 측은 "해당 상품 판매자를 영구적으로 퇴출했으며,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온라인 쇼핑, 가품 주의보…소비자 대응 방법은?

전문가들은 해외 영양제를 온라인에서 구매할 경우 △공식 판매처 확인 △제품 용기 및 성분 비교 △이상 반응 발생 시 즉시 복용 중단 등을 권고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가품 피해가 증가하는 만큼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온라인 반값 영양제, 알고 보니 가품…건강 피해 속출

https://www.mfds.go.kr/common/de010410l001.jsp

식품의약품안전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