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여성 카다 스콧 실종…관련 차량 발견

📰 필라델피아 여성 카다 스콧 실종…관련 차량 발견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실종된 카다 스콧(Kada Scott) 사건과 관련된 차량이 발견되며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 사건 개요

현지 매체 WPVI-TV(ABC 6) 에 따르면, 경찰은 10월 15일(현지시간) 오후 필라델피아 이스트폴스(East Falls) 지역의 집시 레인 콘도(Gypsy Lane Condos) 주차장에서 스콧의 실종 사건과 관련된 차량을 발견했다.
이 차량은 1999년식 금색 토요타 캠리(Toyota Camry, 번호판 MSX0797) 로, 앞부분이 심하게 파손되어 있고 창문이 짙게 썬팅된 상태였다. 경찰은 제보를 받고 오후 3시 10분경 현장으로 출동했으며, 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차량 내부를 수색할 예정이다.

▶ 현장 수색 및 증거 확보

경찰은 같은 날 오전, 필라델피아 저먼타운(Germantown) 지역의 폐교된 초등학교 주변에서도 드론, 탐지견, 범죄현장 조사팀을 투입해 수색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스콧의 신용카드와 휴대폰 케이스 등 물증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필라델피아 경찰 에릭 그립 경사는 “스콧과 이 장소를 연결할 수 있는 중요한 증거를 확보했다”며 “매우 중대한 진전”이라고 밝혔다.

▶ 주요 용의자 체포

경찰은 스콧과 마지막으로 연락한 것으로 확인된 21세 남성 키언 킹(Keon King) 을 체포했다.
킹은 납치, 타인에 대한 무모한 위험 행위, 통신 수단을 이용한 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은 킹과 스콧이 어떤 관계였는지 확인 중이며, 실종 직전 며칠 사이에 두 사람이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필라델피아 경찰 부국장 프랭크 바노어는 “그녀가 근무지를 떠난 직후 킹과 만나고, 곧바로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차량의 정황

경찰은 발견된 캠리를 견인했으며, 이 차량은 킹의 가족이 거주하는 곳 근처에서 발견됐다.
차량은 약 3주 전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Facebook Marketplace) 에 매물로 올라왔으며, 발견 전 최소 5일간 콘도 주차장에 방치되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 애슐리 토츨로프스키는 “스콧이 이 차량 안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목격자 증언 및 이동 경로

한 주민은 해당 차량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 차량이 마운트에어리(Mt. Airy), 센터시티(Center City), 그레이스페리(Grays Ferry), 남서 필라델피아(Southwest Philadelphia) 등 여러 지역에서 목격된 것으로 파악했다.
“차량이 도시를 여러 번 이동한 흔적이 있으며, 시 외곽으로 나갔을 가능성도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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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범행 이력

검찰에 따르면, 용의자 킹은 올해 초 발생한 다른 납치·목조르기 사건과도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피해자가 재판에 출석하지 않아 사건이 기각됐으나, 검찰은 해당 혐의를 다시 재기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킹은 두 건의 납치 혐의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 스콧의 실종 경위

25세의 스콧은 10월 4일 체스트넛힐(Chestnut Hill)의 직장에서 야간 근무를 마친 뒤 실종됐다.
그녀의 차량은 여전히 근무지에 있었고, 휴대전화는 꺼진 상태로 발견됐다.
실종 전 스콧은 주변인들에게 “누군가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 인물이 킹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여전히 “스콧이 살아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건은 현재 필라델피아 경찰 강력·살인 수사대로 이관되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