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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ay the music died’… 40년 역사의 MTV 음악채널, 드디어 막을 내리다

by 점프오리형 2025.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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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ay the music died’… 40년 역사의 MTV 음악채널, 드디어 막을 내리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세 글자, MTV. 1980년대 네온사인 문화와 함께 자라난 세대에게 MTV는 단순한 TV 채널이 아니라, ‘청춘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이제 그 화려했던 음악의 시대가 서서히 막을 내리고 있다. MTV 음악채널 종료 소식은 전 세계 팬들에게 마치 오랜 친구의 이별 통보처럼 다가왔다.

 

 

 

 

 

 


🎧 1981년의 혁명, ‘Video Killed the Radio Star’

1981년, MTV는 “Ladies and gentlemen, rock and roll.”이라는 문장과 함께 세상에 등장했다. 첫 방송으로 선택된 곡은 아이러니하게도 The Buggles의 “Video Killed the Radio Star”. 이 한 곡은 라디오 중심의 시대가 끝나고, ‘영상이 음악을 지배하는’ 새로운 세상의 시작을 예고했다. MTV는 단순한 방송이 아니라, 음악과 패션, 그리고 청춘의 감성을 전 세계에 전달하는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 40년 만의 침묵… MTV 음악채널 종료 선언

MTV의 모기업인 파라마운트 글로벌(Paramount Global)은 오는 2025년 12월 31일까지 영국과 유럽 일부 지역의 MTV 음악채널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의 대상에는 MTV Music, MTV 80s, MTV 90s, MTV Live, Club MTV 등 다섯 개 채널이 포함된다. 이는 단순한 편성 조정이 아니라, ‘음악 중심 MTV’의 종말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상징적이다.

업계 추적 매체 NickAlive에 따르면, 슬로바키아를 비롯한 일부 유럽 시장에서도 비슷한 철수 계획이 논의 중이다. 전 세계적으로 ‘음악 전문 채널’의 역할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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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TV가 없던 시절에는 세상이 더 느렸다”

1980~90년대, MTV는 단순히 음악을 틀어주는 채널이 아니었다. 그곳은 ‘세대의 놀이터’였다. 브리트니 스피어스, 백스트리트 보이즈, 너바나, 비욘세… 이 모든 스타들이 처음 대중 앞에 선 무대가 바로 MTV였다.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 TRL의 카운트다운을 기다렸고, 자정에는 Headbangers Ball을 보며 록의 진수를 느꼈다. 또 Yo! MTV Raps는 힙합을 세계 무대로 올려놓은 최초의 프로그램이었다.

이 모든 순간은 ‘전 세계 청춘이 동시에 같은 음악을 공유하던’ 시대의 상징이었다. 그 시절, MTV 음악채널 종료라는 말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 인터넷 시대가 만든 ‘새로운 MTV’

오늘날 음악은 더 이상 TV를 통해 소비되지 않는다. YouTubeTikTok, 그리고 각종 스트리밍 플랫폼이 ‘새로운 MTV’가 되어버렸다. 팬들은 더 이상 방송 시간을 기다리지 않는다. 원하는 아티스트의 뮤직비디오를 클릭 한 번으로 감상하고, 해시태그로 세계와 연결된다. 이 변화 속에서 MTV는 생존을 위해 리얼리티 쇼와 셀러브리티 중심 콘텐츠로 방향을 틀었지만, 그 과정에서 ‘음악의 정체성’을 잃었다.


🎶 그래도 사라지지 않는 유산

MTV는 단순히 음악을 틀어주는 채널이 아니라, 세대의 정체성을 만들어낸 문화였다. 마이클 잭슨의 ‘문워크’, 샤키라의 춤, 브리트니의 데뷔 무대, 그리고 비틀즈 이후 가장 큰 글로벌 청춘의 공감대 — 모두 MTV가 존재했기에 가능했다. 이제 일부 지역에서 음악채널이 종료되더라도, 그 상징적 영향력은 여전히 남아 있다. “If radio was local, MTV made music planetary.” 라디오가 지역적이었다면, MTV는 음악을 ‘행성 규모’로 확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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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남아 있는 불빛 — MTV 어워즈

MTV의 모든 음악 채널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미국 내에서는 여전히 MTV 비디오뮤직어워즈(VMA)가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Paramount+를 통해 전 세계로 스트리밍된다. 하지만 더 이상 우리는 TV 앞에 앉아 ‘다음 뮤직비디오’를 기다리던 설렘을 느끼기 어렵다. 음악은 여전히 살아 있지만, 그 음악을 ‘함께 기다리던 순간’은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 “음악은 계속된다… 하지만 MTV는 아니다”

MTV는 단순한 방송사가 아니었다. 그것은 세대의 언어였고, 젊음의 리듬이었다. 지금도 많은 이들이 MTV의 로고를 보면 그 시절 자신의 청춘이 떠오른다. 이제 MTV 음악채널 종료는 단지 방송사의 변화가 아니라, 한 세대의 기억과 문화가 저물고 있음을 상징한다.

음악은 여전히 존재한다. 하지만 MTV가 있던 그 시절, 전 세계 청춘이 같은 화면을 바라보며 “This is music television!”을 외치던 시대는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


🔗 참고 링크

자세한 보도는 VarietyThe Guardian의 최신 기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MTV 음악채널 종료는 단순한 미디어 소식이 아니라, ‘전 세계 대중음악의 역사’가 한 장을 마감하는 순간으로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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