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여우주연상 배우 다이앤 키튼, 79세로 별세…‘애니 홀’ 전설의 마지막 인사
할리우드의 상징적 배우 다이앤 키튼(Diane Keaton)이 7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녀는 1970년대 ‘대부(The Godfather)’ 시리즈를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고, 이후 ‘애니 홀(Annie Hall)’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한 할리우드 대표 여배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번 다이앤 키튼 사망 소식은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기고 있습니다.
전설의 시작: ‘대부’에서 ‘애니 홀’로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난 할리우드 배우 다이앤 키튼은 1970년대 초반 ‘대부’ 시리즈의 ‘케이 아담스’ 역할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그녀는 우디 앨런(Woody Allen) 감독과 여러 차례 협업하며 독보적인 연기 세계를 구축했습니다. 그중에서도 1977년 개봉한 ‘애니 홀’은 다이앤 키튼의 커리어를 완성시킨 작품이었습니다. 이 영화로 그녀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과 골든 글로브, BAFTA까지 석권하며 당대 최고의 여배우로 등극했습니다.
50년 넘게 이어진 다이앤 키튼의 영화 인생
디안 키튼 영화 목록은 그야말로 헐리우드 명작의 역사입니다. 그녀는 ‘퍼스트 와이브스 클럽(First Wives Club)’, ‘사랑할 때 버려야 할 것들(Something’s Gotta Give)’, ‘패밀리 스톤(The Family Stone)’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했습니다. 특히, 그녀의 코미디 감각과 인간적인 연기는 여성의 독립적이고 유머러스한 이미지를 대중에게 각인시켰습니다.
그녀는 단순한 배우를 넘어 감독으로도 활약했습니다. 1987년 다큐멘터리 ‘Heaven’으로 연출에 데뷔했으며, ‘Unstrung Heroes’와 ‘Hanging Up’을 통해 인간관계와 감정의 섬세함을 그려냈습니다. 2024년에는 ‘서머 캠프(Summer Camp)’에서 유진 레비(Eugene Levy), 캐시 베이츠(Kathy Bates)와 함께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스타일 아이콘으로 남은 다이앤 키튼
다이앤 키튼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팬들은 그녀의 상징적인 패션 스타일을 떠올렸습니다. 화이트 셔츠, 블랙 수트, 넓은 챙의 모자는 그녀의 트레이드마크였고, ‘젠더리스 패션’의 선구자이기도 했습니다. 그녀의 패션은 보그(Vogue) 등 세계적인 매거진에서도 수차례 조명될 정도로 독보적이었습니다.
할리우드 동료들의 애도 물결
그녀의 오랜 친구이자 ‘퍼스트 와이브스 클럽’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베트 미들러(Bette Midler)는 SNS를 통해 “그녀는 아름답고 순수했으며, 진정한 오리지널이었다”고 추모했습니다. 배우 벤 스틸러(Ben Stiller) 역시 “다이앤 키튼은 시대를 초월한 배우이자 스타일의 아이콘이었다”라며 애도를 표했습니다.
가족과 함께한 마지막 이야기
다이앤 키튼은 결혼하지 않았지만 두 명의 입양 자녀, 딸 덱스터(Dexter)와 아들 듀크(Duke)를 남겼습니다. 그녀는 자서전 ‘Then Again’에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행복할 때, 그 순간이 바로 내 인생의 가장 큰 기쁨이다”라고 적었습니다. 그녀의 삶은 예술가로서뿐 아니라 어머니로서의 헌신으로도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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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에 길이 남을 전설의 이름
할리우드 배우 다이앤 키튼의 사망은 한 시대의 마침표를 의미합니다. 그녀는 영화 속에서, 그리고 관객들의 마음속에서 영원히 살아 있을 것입니다. ‘애니 홀’에서 보여준 자연스러운 유머와 인간적인 감정 연기는 여전히 전 세계 영화인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그녀가 남긴 수많은 작품은 IMDB 다이앤 키튼 필모그래피를 통해 언제든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