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시스터 진(Sister Jean) 106세로 별세 – 미국 대학농구의 살아있는 전설

by 점프오리형 2025. 10. 10.
반응형

시스터 진(Sister Jean) 106세로 별세 – 미국 대학농구의 살아있는 전설

미국 대학농구의 상징이자 전설적인 인물로 사랑받아온 시스터 진(Sister Jean)이 향년 106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로욜라 시카고(Loyola-Chicago) 대학 남자 농구팀의 오랜 정신적 지도자였던 그녀는 2018년 NCAA 토너먼트에서 ‘신데렐라 돌풍’을 일으키며 전 세계 농구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로욜라 시카고의 상징, 시스터 진의 삶과 헌신

시스터 진 돌로레스 슈미트(Sister Jean Dolores Schmidt)는 1919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났습니다. 1937년 ‘시스터 진’이라는 이름으로 수도 생활을 시작했으며, 1991년 로욜라 시카고 대학에 합류했습니다. 이후 학생들의 학업 지도와 신앙 상담을 맡으며, 특히 농구팀의 팀 채플린(Chaplain)으로 활동하면서 대학 스포츠 문화의 상징적 존재가 되었습니다.

1994년부터 그녀는 로욜라 시카고 남자 농구팀의 공식 목회자로 임명되어 선수들에게 기도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시스터 진은 매 경기 전 선수들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재능을 믿고, 서로를 위해 뛰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신앙과 스포츠 정신을 결합시켰습니다.


2018년 NCAA ‘신데렐라의 기적’과 시스터 진의 전설

2018년 NCAA 농구 토너먼트에서 로욜라 시카고는 11번 시드라는 낮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기적적인 연승을 이어가며 파이널 포(Final Four)에 진출했습니다. 당시 98세였던 시스터 진은 경기마다 벤치 뒤에서 기도하며 선수들을 격려했고, 그 모습은 전 세계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습니다.

그녀는 경기 전마다 팀을 위해 세심한 스카우팅 리포트를 직접 작성하고, 상대 팀의 슛 성공률까지 분석하는 등 열정적인 헌신을 보여주었습니다. 시스터 진의 조언과 기도는 로욜라 시카고가 강호 일리노이 대학을 꺾고 스윗 16에 진출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스카우팅 리포트 바로보기

 

 


100세 생일과 국가적 영예

시스터 진의 100번째 생일이었던 2019년, 일리노이 주 정부는 8월 21일을 ‘시스터 진의 날(Sister Jean Day)’로 공식 지정했습니다. 또한 로욜라 시카고 대학은 그녀의 이름을 딴 장학기금을 설립하여 학생들의 학업 지원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업적은 단순한 종교적 헌신을 넘어, 교육과 스포츠, 공동체의 통합을 상징하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후 103세 생일에는 시카고 로욜라 캠퍼스 내 기차역 광장이 ‘시스터 진 광장(Sister Jean Plaza)’으로 이름이 바뀌었으며, 105세 생일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축하 서한과 꽃을 보내며 “당신의 삶은 진정으로 귀감이 됩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시스터 진이 남긴 믿음과 스포츠의 교훈

시스터 진은 스포츠를 단순한 경기로 보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스포츠는 인생을 배우는 교실이다”라고 말하며, 선수들이 협동심, 인내, 리더십을 배우는 과정에 신앙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그녀의 지도 아래 성장한 수많은 학생 선수들은 “시스터 진은 경기보다 인생을 가르쳤다”고 회고했습니다.

로욜라 시카고 전 감독 포터 모저(Porter Moser)는 “그녀는 경기가 끝난 후에도 늘 이메일로 격려를 보내줬다. 그녀 같은 사람은 세상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진심 어린 관계는 시스터 진을 미국 대학 스포츠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게 만들었습니다.


영원한 신앙의 여정

시스터 진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자라며 어린 시절부터 ‘자비의 성모 수녀회(Sisters of Charity of the Blessed Virgin Mary)’에 들어가길 꿈꿨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녀는 회고록에서 “8살 때부터 나는 하나님께 매일 기도했다. 결국 그분은 내 기도를 들어주셨다”고 기록했습니다.

그녀는 교육자로서, 목회자로서, 그리고 친구로서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에 긍정적인 영향을 남겼습니다. 시스터 진은 세상을 떠났지만, 그녀의 믿음과 사랑의 메시지는 여전히 로욜라 시카고 캠퍼스와 수많은 농구 팬들의 마음속에 살아 있습니다.

 

 

 

 

로욜라 시카고 바로가기

 

 

 


마무리: 그녀가 남긴 영원한 유산

시스터 진(Sister Jean)은 단순한 농구팀의 수녀가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미국 사회에 신앙, 스포츠, 인간애가 조화를 이룰 수 있음을 보여준 살아있는 교훈이었습니다. 그녀가 세상을 떠났지만, 그녀의 미소와 따뜻한 조언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미국 대학 스포츠의 역사 속에서 빛날 것입니다.


그녀의 삶은 “이기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함께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시스터 진이 하늘에서도 계속해서 로욜라 시카고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을 것이라 믿는 이유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