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 사태 악화에 금·은 또 사상 최고치|안전자산 랠리 본격화
그린란드 사태가 미국과 유럽 간 무역전쟁으로 비화하자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과 은 가격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관세 전쟁 우려가 동시에 커지며
글로벌 자금이 다시 귀금속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금 가격 사상 최고치…온스당 4,674달러 돌파
19일(현지 시각) 뉴욕상품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금 선물 가격은 1.71% 상승한 온스당 4,674.2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다.
최근 금 가격은 미국·유럽 무역 갈등, 지정학적 불안,
미국 기준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 달러 변동성 확대 등의
영향으로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그린란드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금 가격이 5,000달러 선까지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은 가격 5% 폭등…온스당 93달러 돌파
같은 날 은 선물 가격도 5.06% 급등해
온스당 93.0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 역시 사상 최고치다.
은 가격은 금보다 변동성이 크지만
최근에는 산업용 수요와 안전자산 수요가 동시에 증가하며
상승 탄력이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특히 전기차, 태양광, 반도체 산업에서의 은 수요 증가와
지정학 리스크가 맞물리며 ‘은 슈퍼사이클’ 진입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그린란드 사태, 미·유럽 무역전쟁으로 확산
금·은 가격 급등의 직접적 배경은 그린란드 사태의 급격한 악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7일 미국의 그린란드 구매를 방해한다며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프랑스, 독일, 영국, 네덜란드, 핀란드 등
유럽 8개국에 대해 추가 10% 관세 부과를 선언했다.
관세는 2월 1일부터 발효되며, 그린란드 병합에
진전이 없을 경우 6월 1일부터 25%까지 인상될 예정이다.

유럽의 보복 카드…무역 바주카포 ACI
유럽연합(EU)은 이에 대응해 1,080억 달러 규모의 무역 보복안을 준비 중이다.
특히 프랑스는 ‘무역 바주카포’로 불리는
ACI(Anti-Coercion Instrument) 발동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CI는 EU 단일시장(소비자 5억 명)에 대한 접근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강력한 제재 수단으로, 발동될 경우 글로벌 교역 질서에 심각한 충격을 줄 수 있다.
왜 금과 은이 동시에 폭등했나?
이번 금·은 가격 급등은 단순한 투기 수요가 아니라
구조적 불안 요인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다.
① 지정학 리스크 확대 ② 미·유럽 무역전쟁 가능성
③ 글로벌 공급망 불안 ④ 달러 신뢰도 약화 ⑤ 중앙은행의 금 보유량 확대
특히 각국 중앙은행들이 달러 비중을 줄이고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는 점도 금 가격 상승을 구조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금·은 가격 전망…추가 상승 여력 충분?
전문가들은 그린란드 사태가 단기간에 봉합되기 어렵고,
미·유럽 무역 갈등이 실제 관세 보복으로 이어질 경우
금·은 가격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금 가격 전망 - 단기 목표: 4,800~5,000달러 - 중기 목표: 5,300달러 이상 가능성
은 가격 전망 - 단기 목표: 100달러 돌파 - 중기 목표: 120달러 이상 가능성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도 있어
분할 매수 전략과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개인 투자자, 지금 금·은 사도 될까?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금 ETF, 은 ETF, 금 통장,
실물 금, 은바 등 다양한 투자 수단을 고려할 수 있다.
다만 현재 가격대는 역사적 고점 영역이므로
일시적 급락 가능성을 감안해 한 번에 몰빵하기보다는
분할 매수와 중장기 관점이 유리하다는 평가가 많다.
특히 글로벌 정세 불안이 이어질 경우
금과 은은 여전히 포트폴리오 안전판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그린란드 사태, 금융시장 변곡점 될까
그린란드 사태가 단순 외교 갈등을 넘어
미·유럽 무역전쟁으로 확산되면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은 다시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이번 금·은 사상 최고치 경신은 향후
글로벌 자산시장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경고 신호로 해석된다.
투자자들은 귀금속 가격 흐름뿐 아니라
미·유럽 관세 정책, 환율, 금리 방향성까지 종합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