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민단속 요원, 미니애폴리스서 여성 총격 사망…ICE 작전 논란 확산
미국 이민세관단속국 요원이 총격을 가해
여성이 사망한 사건이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했어요.
최근 계속해서 벌어지는 불법 이민 단속 현장에서
공권력 행사 관련 이슈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현지 사회에서는 시위를 벌이는 등
파장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습니다.

사건 개요: ICE 요원 총격으로 37세 여성 사망
현지시간으로 6일 오전 10시 25분경, 미니애폴리스 주거 지역 도로에서 ICE 요원이 르네 니콜 굿(Renee Nicole Good·37) 씨가 운전하던 차량을 향해 총을 발사했습니다. 굿 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연방 당국은 굿 씨가 차량으로 요원들을 들이받으려 했다며 정당방위 차원의 발포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미니애폴리스 시 측과 목격자들은 요원의 대응이 과도하고 위험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영상 공개…총격 순간 포착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에는 ICE 요원들이 도로 중앙에 정차된 차량으로 접근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차량이 이동하려는 순간, 한 요원이 권총을 운전자 쪽으로 겨눈 뒤 최소 두 발의 총성을 발사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차량은 이후 통제력을 잃고 인근에 주차된 차량과 충돌했습니다. 다만 영상만으로 요원이 실제로 차량에 부딪혔는지 여부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연방정부 vs 지방정부…엇갈린 설명
국토안보부(DHS) 장관 크리스티 노엄은 굿 씨가 하루 종일 요원들을 미행·방해했으며 차량을 ‘무기화’해 테러 행위를 시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해당 ICE 요원은 방어 사격을 했고, 본인도 부상을 입어 병원 치료 후 퇴원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미니애폴리스 시의회는 성명을 통해 “굿 씨는 이웃을 돌보고 있던 시민이었다”며 연방정부의 설명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민주당 소속 제이컵 프레이 미니애폴리스 시장은 “ICE의 대규모 투입은 도시를 더 안전하게 만들지 않는다”며, 욕설까지 섞어 요원들의 철수를 공개적으로 요구했습니다.
백악관·트럼프 반응…정치적 갈등 확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ICE 요원이 차량에 치여 중상을 입었다며 급진 좌파가 법 집행관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네소타 주지사 팀 월즈는 “연방정부의 선전(propaganda)을 믿지 말라”며 독립적이고 신속한 진상조사를 약속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과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하킴 제프리스 등 민주당 지도부 역시 연방정부 설명을 “가스라이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대규모 시위 확산…학교 휴교까지
사건 직후 미니애폴리스 전역에서 ICE 철수를 요구하는 시위와 추모 집회가 이어졌으며, 이번 총격 장소는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현장과 불과 1마일 거리로 알려져 상징성이 더해졌습니다.
뉴올리언스, 마이애미, 시애틀, 뉴욕 등 다른 도시에서도 연대 시위가 예고됐고, 미니애폴리스 공립학교는 안전 우려를 이유로 주말까지 휴교를 결정했습니다.

왜 ICE가 미니애폴리스에 대거 투입됐나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미네소타주에서 제기된 복지 부정 수급 의혹을 이유로 미니애폴리스 일대에 2,000명 이상의 연방 요원을 추가 배치했습니다.
이는 최근 수년간 단일 도시 기준으로는 최대 규모의 국토안보부 인력 투입 중 하나로 평가됩니다. 특히 미니애폴리스 내 소말리아계 이민자 커뮤니티가 집중 단속 대상이 되면서 인권 침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 FBI 수사·법적 책임 쟁점
현재 미 연방수사국(FBI)이 총격 사건 전반을 조사 중이며, 정당방위 여부, 공권력 사용의 적절성, 시민 안전 침해 여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이번 사건은 불법 이민 단속 정책, 연방 권한과 지방 자치의 충돌, 그리고 공권력 행사 기준에 대한 미국 사회의 근본적인 논쟁을 다시 한 번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