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미국 대통령 케네디 손녀 타티아나 슐로스버그 별세|환경 저널리스트, 말기 백혈병 투병 끝 사망
미국 제35대 대통령 존 F. 케네디(JFK)의 손녀이자 환경·과학 분야 저널리스트로 활동해온 타티아나 슐로스버그(Tatiana Schlossberg)가 말기 암 투병 끝에 향년 35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유가족 공식 발표|“영원히 우리 마음속에”
슐로스버그의 가족은 현지시간 30일, 존 F. 케네디 대통령 도서관 및 박물관 공식 SNS를 통해 “아름다운 타티아나가 오늘 아침 세상을 떠났다. 그는 언제나 우리 마음속에 남을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그의 사망 소식은 불과 한 달 전, 본인이 직접 말기 백혈병 진단 사실을 공개한 이후 전해져 더욱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출산 직후 발견된 말기 암|본인 에세이로 알려져
타티아나 슐로스버그는 지난달 The New Yorker에 기고한 에세이를 통해 2024년 5월 딸을 출산한 직후 말기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글에서 “출산 이후 받은 검사 과정에서 암이 발견됐다”며, 생과 죽음의 경계에서 느낀 감정과 가족에 대한 사랑을 담담하게 전해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환경·과학 전문 저널리스트로 활동
슐로스버그는 환경·기후·과학 분야를 전문으로 다룬 저널리스트이자 작가로, 과거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에서 관련 주제를 심층 취재·보도해 왔습니다.
또한 저서 출간 이력을 가진 작가로서 기후 변화, 환경 정책, 과학적 책임 등을 대중적으로 풀어내는 데 주력해 왔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케네디 가문의 일원|캐럴라인 케네디의 차녀
타티아나 슐로스버그는 전 주일 미국대사이자 JFK의 딸인 캐럴라인 케네디와 디자이너이자 작가인 에드윈 슐로스버그 사이에서 태어난 차녀입니다.
정치 명문가 출신이지만, 그는 정치 무대보다는 언론·환경 분야에서 독자적인 길을 걸어온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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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남편과 두 자녀 남겨
고인은 남편 조지 모런(George Moran)과 두 자녀를 남겼습니다. 출산 후 불과 몇 달 만에 병마와 싸워야 했던 그의 삶은 미국 사회 전반에 깊은 울림을 남기고 있습니다.
사회적 반향|암 투병·의료 현실 재조명
이번 소식은 말기 암 진단, 출산 후 건강검진의 중요성, 의료 접근성 등 다양한 사회적 논의를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유명 인사의 투병 고백이 암 보험, 중대질병 진단비, 의료비 대비와 같은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관심으로도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현지 언론들은 “짧지만 의미 있었던 삶”이라며, 타티아나 슐로스버그가 남긴 글과 메시지가 앞으로도 오래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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