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무부,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 관련 파일 대규모 공개｜지금 핵심 내용 알아보기

미국 법무부(DOJ)가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과 관련된 방대한 수사 자료를 전격 공개했다. 이번 공개는 초당적 법안 통과 이후 이뤄진 것으로, 향후 수주에 걸쳐 추가 자료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내용, 무엇이 핵심인가

법무부는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4시경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엡스타인 사건 관련 문서를 게시했다. 토드 블랜치 법무부 부장관은 “수십만 건에 달하는 문서가 포함돼 있으며, 추가 공개도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전직 연방검사 출신의 법률 전문가는 이번 공개에 대해 “미 법무부 수사 과정의 내부를 전례 없이 들여다볼 수 있는 자료”라고 평가했다.

이번 문서 공개는 지난 1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초당적 법안에 따른 것이다. 해당 법안은 법무부가 보유한 엡스타인 사건 수사 파일을 공개하도록 강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미 하원 감독위원회는 엡스타인 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약 2만 쪽 분량의 자료를 공개한 바 있으며, 이 중 일부 이메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 언급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엡스타인 사건과 관련한 불법 행위 혐의를 부인해 왔다.

이번 문서 공개는 공화당 내부의 격렬한 갈등 끝에 성사됐다. 공화당 토머스 매시 하원의원과 민주당 로 칸나 의원이 공동 발의한 법안이 핵심 역할을 했다.

당 지도부는 수개월간 법안 상정을 막으려 했지만,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이탈하며 결국 본회의 표결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정치적 압박과 공개적인 갈등이 이어졌고, 결과적으로 법안은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됐다.

이번 공개는 시작에 불과하다. 법무부는 향후 수주 동안 추가 문서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자료 공개로 엡스타인 사건을 둘러싼 의혹과 논란이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향후 공개될 문서 내용에 따라 정치·사법적 파장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정리하면, 이번 법무부의 대규모 문서 공개는 단순한 기록 공개를 넘어 미국 사법 시스템과 권력 구조 전반을 다시 들여다보게 만드는 계기가 되고 있다. 추가 자료가 공개되는 대로 핵심 쟁점을 계속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