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버 주택서 발견된 사망자 2명… 전직 지역 스포츠 기자 크리스티나 체임버스 신원 확인
미국 앨라배마주 후버(Hoover)의 한 주택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부부 중 여성 사망자가 전직 WVTM 13 인턴이자 지역 스포츠 기자였던 크리스티나 체임버스(Christina Chambers)로 확인됐다. 현장에서는 세 살배기 아이가 무사히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사건 개요… 가족 신고로 경찰 출동
후버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현지 시각 화요일 오전 9시경, 하이랜드 매너 코트(Highland Manor Court)에 위치한 주택에서 발생했다. 가족이 “집 안에서 남편과 아내가 총에 맞아 쓰러져 있다”는 내용으로 911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부부가 모두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다.
현장에서는 부부의 3세 아들이 다치지 않은 상태로 발견됐으며, 경찰은 아이의 안전을 확보한 뒤 보호 조치를 취했다.
사망 여성은 전직 지역 스포츠 기자
여성 사망자는 크리스티나 체임버스로 확인됐다. 그는 과거 WVTM 13에서 2009~2010년 인턴으로 활동했으며, 이후 버밍엄 지역 FOX 계열 방송국에서 수년간 스포츠 기자로 활약했다.
WBRC 뉴스 디렉터 섀넌 메이즈는 성명을 통해 “크리스티나는 우리 뉴스룸에서 매우 소중한 동료였으며, 스포츠에 대한 열정과 따뜻한 성품으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
이웃과 동료들의 추모
이웃 주민 찰스 메이플은 인터뷰에서 “그녀는 정말 특별한 사람이었다. 훌륭한 운동선수였고, 자신의 일과 새 직업을 진심으로 사랑했다”며 깊은 슬픔을 전했다.
그는 “80년을 살며 많은 사람을 봤지만, 가끔 ‘이 사람은 뭔가 다르다’는 느낌을 주는 사람이 있다. 크리스티나는 그런 사람이었다”고 덧붙였다.
경찰 수사 상황
경찰은 이번 사건을 살인 후 자살(murder-suicide)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현재까지 외부 위협이나 추가 범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됐으며, 지역 주민에 대한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후버 경찰은 수사가 진행 중이며, 추가적인 공식 브리핑을 이날 저녁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리
이번 사건은 지역 사회와 언론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유망한 언론인이자 한 아이의 어머니였던 크리스티나 체임버스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동료들과 시민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으며, 경찰 수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