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글날 기념 시민 참여 행사 개최… 세종문화회관서 경축식 열린다
오늘은 우리 글자 한글이 창제된 지 579돌을 맞이하는 뜻깊은 한글날입니다. 서울시는 이를 기념해 시민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한글날 행사를 개최합니다. 특히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공식 한글날 경축식은 올해 행사의 핵심으로, 한글의 소중함과 세계적 가치를 되새기는 자리로 꾸며집니다.
▶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한글날 경축식
이번 서울시 한글날 경축식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며, 국가 주요 인사와 주한외교단, 한글 관련 기관 및 단체, 그리고 시민 등 약 1,200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행사는 ‘한글, 세계와 통하다’를 주제로 진행되며, 한글이 가진 문화적 가치와 세계화의 의미를 조명합니다.
식전 공연에서는 국립합창단의 ‘훈민정음 서문 낭송’과 세종대왕 탄생을 기리는 국악 공연이 어우러져 한글 창제의 정신을 상징적으로 표현합니다. 또한 세종문화회관 앞마당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한글 사랑 포토존’과 ‘내 이름을 한글로 쓰기 체험 부스’도 마련됩니다.
▶ 한글 발전 유공자에게 훈·포장 수여
올해 한글 발전과 세계화에 기여한 공로자 8명에게는 훈장과 포장이 수여됩니다. 그중에는 해외에서 한글 교육 확산에 힘써온 미국의 인류학자 마크 알렌 피터슨(Mark Allen Peterson) 교수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는 수년간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국학 교육에 헌신해 온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한 캐나다 몬트리올 한인학교는 해외 한글 교육을 통해 차세대 한인들에게 모국어의 아름다움을 전파한 공로로 표창장을 받게 됩니다. 서울시는 “한글의 세계화는 단순한 문자 확산이 아니라, 한국 문화와 정신을 전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수상자들의 노고를 치하했습니다.
▶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다양한 한글날 행사
한글날은 단순히 기념일이 아닌, 국민이 한글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고 문화적으로 공유하는 날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각 지자체에서는 다양한 한글날 기념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부산에서는 ‘한글사랑 걷기 축제’가 열려 가족 단위 시민들이 한글 퀴즈를 풀며 도심을 함께 걷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광주에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우리말 글짓기 대회’가 개최됩니다.
또한 제주에서는 전통 서예 작가들의 ‘훈민정음 캘리그래피 전시회’가, 대전에서는 ‘한글날 시민 노래자랑’이 진행되어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축제가 펼쳐집니다.
▶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강화
서울시는 이번 한글날 행사를 단순한 기념식에서 나아가 시민 참여 중심의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한글 이야기 길’, ‘서울 한글 탐험 지도’, ‘한글 창제 VR 체험관’ 등을 운영합니다. 특히 세종대로 일대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즐길 수 있는 ‘한글 미션 투어’가 진행되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글은 단순한 문자가 아니라 우리 문화의 근간이며 세계적으로 자랑스러운 유산”이라며 “시민들이 한글의 아름다움을 직접 체험하고 자부심을 느끼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 한글날의 의미와 현대적 가치
한글은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들이 백성을 위해 만든 ‘소통의 문자’입니다. 1446년 훈민정음 반포 이후, 누구나 쉽게 배우고 사용할 수 있는 문자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유네스코(UNESCO)는 1997년 훈민정음 해례본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며 그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했습니다.
오늘날 한글은 단순한 문자 체계를 넘어 K-콘텐츠, K-팝, K-드라마 등 한국 문화 확산의 핵심 도구로 자리 잡았습니다. ‘서울시 한글날 행사’는 이러한 시대적 의미를 되새기며, 미래 세대에게 한글의 소중함을 전달하는 중요한 문화 행사입니다.
▶ 해외에서도 울려 퍼지는 한글의 울림
이번 한글날 579돌을 맞아 전 세계 20여 개 재외공관에서도 동시 기념 행사가 열립니다. 일본 도쿄 한국문화원에서는 ‘한글 퀴즈 배틀’, 미국 LA에서는 ‘한글 캘리그래피 클래스’가 진행됩니다. 이 행사는 현지 시민들에게 한글의 독창성과 아름다움을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 한글학교 교사들은 “한글은 배우기 쉽고 과학적인 문자라는 인식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며 “이번 한글날 행사를 통해 현지 학생들이 한국 문화에 더 가까워지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 서울시, 한글 문화 세계화 비전 제시
서울시는 한글날을 계기로 ‘한글, 세계로 나아가다’라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이를 위해 한글 서체 보급 사업, 외국인 대상 한글 교육 프로그램 확대, AI 번역기와 연계한 한글 데이터 개방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한글의 세계화는 언어적 자산을 넘어 한국의 문화 브랜드를 강화하는 전략”이라며 한글이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문자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참고 링크: 세종문화회관 공식 홈페이지 한글문화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