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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연설, 재향군인들 "모욕적" 분노… 논란의 핵심은?

by 점프오리형 2025.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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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연설, 재향군인들 "모욕적" 분노… 논란의 핵심은?

새롭게 임명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장성급 장교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이 미군 사회에 거센 후폭풍을 몰고 왔습니다. 체력, 전투력 교리, 그리고 다양성 정책(DEI)의 위험성을 거론한 그의 연설에 대해 복무 경험이 풍부한 재향군인들은 "이기적", "위험하다", "모욕적"이라는 격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번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연설이 왜 이토록 큰 논란의 중심에 섰는지 그 배경과 핵심 쟁점을 심층적으로 분석합니다.

 

 

 

 

 


베테랑 장성들의 귀를 의심하게 한 '모욕적 연설'

육군 언론 전문가로 복무했던 재향군인이자 활동가인 나비드 샤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연설을 듣고 할 말을 잃었다고 전했습니다. 재향군인 옹호 단체 '커먼 디펜스'의 정책국장인 그는 "입에 담기 힘든 단어들만 떠오른다"며, "20년, 30년 이상 군복을 입고 헌신한 그 방의 장성들은 피트 헤그세스에게 '전사의 기풍'에 대해 설교들을 필요가 없는 사람들"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라크에서 지휘관으로 복무했던 퇴역 육군 장성 데이나 피타드 역시 이번 연설이 "모욕적이었다"고 일축했습니다. 특히 피트 헤그세스가 유색인종 고위 장교들이 존재하지도 않는 할당제 덕분에 진급했다는 식의 주장을 펼친 것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며, 깊은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처럼 오랜 기간 군에 몸담았던 재향군인들에게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연설은 전문성에 대한 정면 도전이자 모욕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자원 낭비이자 이기적인 과시" - 회의 소집 자체의 문제점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대 기지에서 열린 이번 회의는 전 세계 800여 명의 장성 및 제독들을 긴급 소집한 전례 없는 행사였습니다. 정부 셧다운 직전에 열린 이 회의를 두고 많은 군 관계자들은 막대한 비용과 보안상의 위험을 초래한 비효율적인 행사였다고 지적합니다.

나비드 샤는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800명 이상의 장성과 선임 부사관들을 한 방에 불러 모으는 것이 과연 전략적으로 옳은 판단인가?"라고 반문하며, "독감 바이러스 하나만으로도 군 전체 지휘 체계가 위협받을 수 있는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피타드 장군 역시 국방장관이 장성 회의를 소집할 권한은 있지만, 이번 피트 헤그세스의 행보는 "이기적인 과시"이자 명백한 자원 낭비였다고 꼬집었습니다. 단순 이메일로도 충분했을 내용을 위해 엄청난 리스크를 감수했다는 비판이 재향군인 사회에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내부의 적" - 군의 정치화에 대한 심각한 우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연설 직후 이어진 도널드 트럼프의 발언은 논란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트럼프는 바이든 전 대통령을 비난하며 "내부의 적"을 언급했고, 이는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는 발언으로 해석되었습니다.

피타드 장군은 이를 "위험하고 미끄러운 비탈길"이라고 표현하며, "미군 지도자들 앞에서 전직 최고 통수권자를 비난하고 '내부의 적'을 거론하는 것은 극도로 위험한 행위"라고 경고했습니다. 군을 특정 정파의 도구로 만들려는 시도는 군의 사기와 국가 안보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재향군인들의 공통된 우려입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이러한 정치적 행보에 동조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 자체만으로도 리더십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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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군 체력 기준과 '전투력' 교리에 대한 엇갈린 시선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전투 보직의 여군에게 남성과 동일한 체력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참전 용사이자 레슬링 선수인 샐리 로버츠는 "공정성을 위한 길을 만드는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녀는 과거 자신의 신체적 능력에도 불구하고 특정 부대에 배치되지 못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이는 오히려 능력이 뛰어난 여성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해군 전투기 조종사 출신인 에이미 맥그래스는 피트 헤그세스의 발언이 여군을 폄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녀는 "여성이 전투 보직에 들어왔을 때부터 기준은 하나였고, 우리는 그 기준을 계속 충족해왔다"며, 남성 기준과 여성 기준이 따로 존재한다는 전제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더 나아가 전직 해군 암호 기술자였던 타마라 스티븐스는 피트 헤그세스가 유독 '살상력(lethality)'을 강조한 점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습니다. 그녀는 "그의 말은 군인들이 단지 무언가를 부수고 사람을 죽이고 싶어서 입대한다는 뜻으로 들린다"며, "이는 군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이자, 국방장관으로서의 자격이 의심스러운 발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연설은 군의 핵심 가치와 리더십에 대한 심도 있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재향군인들은 그의 연설이 수십 년간 군에 헌신한 이들의 명예를 더럽히고, 군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위험한 시도라고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자신을 향한 불신과 비판을 어떻게 극복하고 군을 이끌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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